춘향전2 [일년암송] 『낭송 춘향전』3주차 후기 왜 이렇게 많이 노는 걸까. 결국 벌금을 냈다. 암송에도 리듬이 필요하다. 리듬을 타면 매일 읽으면서 외우는 행위 자체가 익숙하다. 그런데 하루 이틀 놀다가 외우려고 하면 몸에서 반항을 한다. "피곤하니깐 오늘은 쉬면서 집에 가" "서칭을 할까? 유튜브를 볼까? 음악을 듣자!" 정말 33년 동안 꾸준히 나에게 합리화하며 안 좋은 짓을 하는 것도 피곤할 텐데.. 왜 반복할까. 이번 주를 계기로 깨달았다. 암송은 매일 하는 것이다. 한 문장, 한 단어라도 매일. 이번 주 외운 부분은 방자가 전국의 명소를 알려주고, 이도령이 광한루, 오작교를 구경하기 위해 옷을 입고 준비하는 모습이다. 여러 지역의 지역과 명소를 외우고, 한복 부위부위를 외우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특히 지역 부분은 한 3일은 걸렸다.. .. 2023. 6. 9. [일년암송] 『낭송 춘향전』1-1. 춘향의 출생과 성장 친구들과 각자 책 한 권을 정해, 일 년 동안 암송하기로 했다. 나는 『낭송 춘향전』을 선택했다. 춘향이의 가식없고 거침없는 당당함과 희노애락을 온몸으로 느낄 줄 아는 신체성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춘향이처럼 사랑을 잘~해보고 싶었다. 호호. 암송하면 조금이라도 그 기운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일년 동안 책을 나눠서 외운 후에, 한 주마다 서로 잘 외웠는지 체크한다. 그 주에 외운 분량만큼 그에 대한 씨앗문장을 써보기로 했다. 1-1. 춘향의 출생과 성장 이 챕터는 춘향이가 태어나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나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월매가 아이를 간절히 바라던 모습이었다. 이날부터 목욕재계 지극정성 다한 후에 명산승지 찾아간다. 오작교 막 나서서 좌우산천 둘러보니 서북쪽 교룡산은 열 .. 2023. 5. 25. 이전 1 다음